<8뉴스>
<앵커>
영변 원자로의 봉인을 제거한 북한이 이번에는 전력 생산과 관계없는 폐연료봉 8천여 개의 봉인을 제거했습니다. 폐연료봉에서는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해 국제원자력기구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이 넘어서는 안되는 금지선으로 여겨져온 폐연료봉의 봉인을 어제(22일) 오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거된 봉인은 10여 개이며 감시카메라 석대도 테이프로 막아 반대방향으로 돌려 놨다고 말했습니다.
엘 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폐연료봉에 상당한 양의 플루토늄이 포함돼 있는 만큼 북한의 봉인 제거는 매우 우려되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봉인을 제거한 폐연료봉 8천여개로부터는 플루토늄 25㎏을 추출할수 있는 양입니다. 이를 재처리할 경우 핵폭탄 서너개를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IAEA는 그동안 폐연료봉들을 수조 속에 넣어 2중으로 밀봉한 뒤 감시카메라를 통해 24시간 감시해왔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플루토늄 재처리가 가능한 방사화학실험실등 3곳의 봉인은 손대지 않고 있습니다.
IAEA는 북한이 전력생산과 관계가 없는 폐연료봉의 봉인을 제거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강경대응 입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