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개혁③] 세대간 대결 양상

<8뉴스>

<앵커>

민주당이 당 개혁방안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당 화합이 우선이라는 지도부와 재선의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개혁파 사이에 세대간 대결양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23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당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당 개혁의 내용과 방향은 특별위원회가 전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민심과 사회변화의 현상을 놓고 지도부와 개혁파 의원들 사이에 큰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권파는 노무현 당선자의 안정적인 집권을 위해 당의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혁파인 신기남, 추미애 의원은 새정치를 위해서는 지도부가 먼저 사퇴해야한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최고위원}
"약속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몸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파열음이 증폭되자 노무현 당선자는 우려와 함께 대화를 통한 개혁추진을 당부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변화과정은 항상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변화는 좋아하면서 갈등은 싫어하는 것이 국민입니다. 많은 대화를 부탁드립니다."

이에앞서 노 당선자는 오늘 아침 한화갑 대표를 만나 당 개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자율적인 당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대선이 세대간 대결로 전개됐듯이, 민주당의 개혁 방향도 초, 재선 의원과 당 중진 사이의 세대간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