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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추모 차량행렬...촛불시위도 계속

<8뉴스>

<앵커>

이제 주말이 되면 자연스레 여중생 추모행사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촛불시위가 이어졌고, 서울에서 경기도 양주의 추모비까지 자동차 달리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조등을 켠 차량의 행렬이 자유로를 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차 마다 태극기가 나부끼고 추모의 글귀를 담은 현수막도 내 걸렸습니다.

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 50여명이 차량에 나누어 타고 두 여중생의 추모비를 찾았습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 아침부터 한대 두대 모여 든 차들은 어느새 서른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두 시간 넘게 달려 추모비를 찾은 회원들은 효순, 미선 두 여중생을 추모했습니다.

{현동렬}
"여길 와서 저희가 현장을 직접 목격한 후에 만일 내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좀 착잡해요, 여기 있는 그 현장 자체가..."

광화문 앞은 오늘도 추모의 촛불 행렬이 불을 밝혔습니다. 휴일이었지만 백여명의 시민들이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지민기/중학생}
"저는 효순이하고 미선이하고 동갑인데요,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서 촛불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촛불시위는 이제 오래된 종교의식처럼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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