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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선자, 제주서 정국구상

<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오늘(21일) 제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내일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휴식을 즐기면서 향후 정국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오늘 낮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제주가 좋은 곳이잖아요. 이틀 쉬었다 갈 겁니다."

청와대 경호실은 당초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할 것을 건의했으나, 노 당선자가 특별대우를 받기 싫다며 일반 여객기를 타겠다고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바람에 당초 비밀에 부쳐졌던 노 당선자의 휴가장소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숙소는 특급호텔이 아닌 서귀포에 있는 한 빌라형 민박집으로 노당선자 일행은 17평짜리 방 3개를 빌려서 일반 투숙객들과 함께 머물고 있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번 휴가기간 동안 주요 국정현안을 파악하고, 각계 여론을 수렴해 취임 이후 풀어갈 국정운영의 큰 틀을 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정권 인수작업을 차질없이 해나가기 위한 인수위원회 구성 문제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내일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은 뒤 모레(23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당선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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