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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온 고구려 유물전 '눈길'

<8뉴스>

<앵커>

분단이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은 고구려의 유물전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온 고분벽화와 유물 3백여점은 5~6세기 동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한 고구려인의 기백을 느끼게 합니다.

나종하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진파리 고분에서 출토된 해뚫음 무늬 금동 장식은 북한의 국보 문화재입니다.

가운데 태양을 상징하는 세발달린 까마귀를 배치한 독특한 형상과 빼어난 예술성으로 고구려 금속 공예를 대표합니다.

덕흥리 고분은 강성하고 풍요로왔던 고구려 사람들의 삶을 파노라마로 펼쳐 보입니다.

무덤 주인의 인자한 얼굴 옆에는 부인이 타던 손수레와 하녀들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말을 타고 활쏘기 경기를 하는 장면엔 용맹스런 고구려 사람들의 기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남지운/신기중 3학년}
"북한의 작품은 남측에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볼기회가 없어서 이번에 계기로 찾아오게 됐습니다."

1500년전 고구려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번 전시에는 가족과 연인들은 물론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지운/신기중 3학년}
"학교에서 배웠던 거를 여기와서 보니까 좋았구요,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었어요"

어린 딸은 어머니의 설명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만 눈빛만은 진지합니다.

{이민주}
"오늘 학교가 방학해서 엄마랑 같이 유물보러 왔어요, 참 신기하고 재밌어요"

북한의 국보 문화재 4점을 비롯한 유물과 유적 3백여점을 선보이는 특별 기획전 고구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내년 3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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