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정치적 사건 수사 재개

<8뉴스>

<앵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검찰이 다시 바빠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대선 이후로 미뤄저온 정치적인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4천억원 대출의혹과 정몽준씨 주가조작 연루의혹. 그리고 국정원 도청 의혹 사건, 대선을 앞두고 각종 폭로와 의혹등이 잇따르면서, 고소.고발 사건도 봇물을 이루었습니다.

이회창씨의 아들들과 관련된 이른바 병풍 의혹을 둘러싼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만 모두 26건이나 됩니다.

검찰은 이들 사건 처리를 모두 대선 뒤로 미루어왔습니다. 정치적 오해를 피한다는 명분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7달 넘게 사건이 지연돼온 민주당 김방림 의원을 빠르면 다음주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대한 본격수사에 들어갑니다. 김 의원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돼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상선 4천억원 대출사건도 금감원 조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곧 고소, 고발인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도청의혹 사건도 진상을 파헤칠 방침입니다. '병풍´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대업씨의 신병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정치사건 수사를 무한정 미뤄둘 수 없다는게 검찰의 입장이지만, 대선 이후 자칫 정치적 보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지금까지는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