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곧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됩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정책 실무형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합니다. 인수위 성격과 관련해서는 권력 인수가 아닌 정책 중심의 실무형 인수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대철/선대위의장}
"김대중 정권을 인수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바꿔갈 것인가, 어떤 모습으로 그의 생각과 정책을 담아갈 것인가를 만드는 과정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에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간사를 임명해 이들이 인수위원회 진용을 짜도록 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인수위 구성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97년에는 외환 위기 속에서 당선자가 곧바로 정책 집행까지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대신 현직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 마무리를 충분히 존중하면서 취임 후 구체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사전 작업도 충분히 할 방침입니다.
{이낙연/당선자 대변인}
"분야별 중요 업무를 파악 분석 평가하고 대안을 준비하겠습니다. 취임과 함께 공백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꼼꼼이 대비하겠습니다."
인수위원장 후보로는 지난 97년 인수위 간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김원기, 정대철, 정동영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