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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개혁 신당으로 전면 개편 모색

<8뉴스>

<앵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각 정당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개혁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개혁신당 창당을 통한 전면 개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정 분리의 원칙은 분명히 지키겠다면서도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정치가 나아가야 될 방향이나 개혁의 대강에 대해서 저도 함께 참여하고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선거 운동 기간, 신당 창당 수준으로 민주당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던 노무현 당선자의 이런 언급으로 민주당의 대변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민주당 개혁파 의원 20여명이 어제(20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정치 개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기남/민주당 의원}
"새로운 정치 질서가 재편되어야 하고 그 방법은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역시 새로운 당을 출범시키는 수밖에 없지 않나"

이들은 구체적으로 김원웅 의원과 유시민씨 등이 중심이 된 개혁국민정당, 그리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힘을 합쳐 신당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원기, 정대철 의원 등 민주당 중진 그룹은 신당 창당보다는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재창당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공을 세우지 못한 구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당선자가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히고 나선 가운데 당내 각 계파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당내 세력간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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