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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과제…"세대간 갈등 치유"

<8뉴스>

<앵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가운데 하나는 세대간 대결 양상이었다는 점입니다. 변화를 추구하는 2-30대와 기존질서유지를 원하는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간 갈등의 완화가 새 정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2-30대의 결집입니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주지지층이 40대 후반과 50대 이상에 포진해 있는 반면, 노무현 후보는 주로 2-30대와 40대 초반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헌태/TN 소프레스 이사}
"2-30대가 이념적인 동질성을 가지면서 특히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킹으로 급속히 표 결집력을 높혀 나간게 특징입니다."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 축제에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촛불 시위까지. 2-30대는 이처럼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상에서의 의사소통을 오프 라인상의 참여로 이어 나가면서 정치 방관자적 입장에서 사회 변화의 주체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질서가 유지되길 바라는 40대 후반 이후의 기성 세대와 앞으로 갈등 양상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나 반미 감정 등이 세대간 갈등을 촉발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유식 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지금까지 젊은 세대가 정치에 무관심했다는 것은 기성 정치가 너무나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고 이런 현상을 극복한다면 건강하고 발전되게 나갈 수 있다."

따라서, 노무현 당선자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2-30대와 안정을 원하는 4-50대 사이의 조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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