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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당선자 아들 건호씨, "평범하게 살겠다"

<8뉴스>

<앵커>

기자들의 잇따른 인터뷰 요청에 노무현 당선자의 아들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기업 신입사원인 건호씨는 평범하게 사는 선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된듯, 조금은 어색한 표정으로 노무현 당선자의 아들 29살 건호씨가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간담회장에 들어섰습니다.

일단 아버지의 당선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노건호(29)/노무현 당선자 아들}
"개표 상황은 저 자신도 마음 졸이며 개표방송을 지켜봤습니다. 당선이 확정돼 기뻤고 동시에 부담도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바뀐 것은 없다며, 지난 7월에 입사한 LG전자에 계속 근무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5일 3살 연하의 대학 후배와 예정된 결혼식도 차질없이 치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건호씨}
"수업시간에 평범하게 만나서, 캠퍼스에서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앞선 대통령 아들들이 각종 비리의 주인공이 된 것을 의식하며 무엇보다 평범하게 살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노건호씨}
"저를 평범한 신입사원으로 봐주세요. 그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자 건호씨는 당황한 듯, 애교 섞인 발언으로 30분 정도에 걸친 간담회를 서둘러 마무리 지었습니다.

{노건호씨}
"간담회 정도로 생가했는데 집에 들어가면 혼날 것 같습니다. 상상도 못한 규모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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