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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국정과제..."국민 대통합"

<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어젯(19일)밤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자, 자신을 반대한 사람들까지 포함한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자가 말한 것처럼 당선자 앞에는 ´국민통합´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의 최대 과제는 역시, 갈등을 넘어선 동서의 통합.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간판으로는 고향, 영남에서 표를 기대만큼 충분히 얻지는 못했습니다.

세대간의 이견과 갈등도 뚜렷했습니다. 2, 30대에서 40대 초반까지 젊은 층의 지지 만큼이나 당선자에 대한 장년층 이상의 우려도 뚜렷했습니다.

{20대 대학생}
"2번 노무현 후보로 정했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젊은 것도 공감이 가구요."

{50대 시민}
"노무현 후보도 안정감이 있긴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세를 보인 서울에서도 고소득층이 몰려 사는 강남에서만큼은 2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개혁을 표방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절반의 반대가 확인된 셈입니다.

{이재경/정치평론가}
"다른 후보를 지지한 50% 국민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을 하는 리더쉽을 발휘할 것인지가 큰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인식해서인 지, 북핵 문제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 당선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좀 더 많은 정보를 청취하고 의견을 들어서 좀 더 준비해서 국민에게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라 안의 여러 목소리를 아우르면서 개혁의 방향을 잡아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이제 막 첫 관문을 지난 당선자 앞에 다시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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