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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선거 막판 혼란 초래 사과"

<8뉴스>

<앵커>

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가 선거 전날 노후보 지지를 철회해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향후 거취는 국민과 당원들의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조파기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정몽준 대표의 얼굴은 굳어 있었습니다.

정 대표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선거막판 국민에게 큰 혼란을 준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표}
"국민여러분과의 약속인 단일화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선거 막바지에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립니다."

정 대표는 이어 노무현 당선자에게 국민화합을 이루는 성공한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한 뒤,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대표}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저의 향후 정치적 진로는 국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선거 공조 파기 선언으로 야기된 당내 분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지구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60여명이 탈당한데 이어 오늘은 당직자 전원이 총사퇴했습니다.

후보 단일화 합의 이후 공조파기 선언에 이르기까지 갈짓자 행보를 보여온 데 대한 따가운 여론에 당 내부의 반발까지 심화되면서 정 대표는 정치 입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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