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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정계 은퇴' 선언

<8뉴스>

<앵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오늘(20일)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두 차례의 대권도전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채6년간의 정치역정을 마감했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국민이 내리신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어왔으나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대통령 후보}
"6년전 정치에 들어온 당시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회한이 어찌 없겠습니까만, 깨끗이 물러나겠습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 경제안정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야 한다"면서 "도덕적으로 재무장하고 자기혁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후보는 고락을 함께 해온 당원들에게 대선패배에 대해 용서를 구하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회창 후보}
"동지 여러분에게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한 이 사람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선대위 의장으로 정계에 들어온 뒤 신한국당 대표와 한나라당 총재를 거치며 지난 5년간 야당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두 차례의 대권도전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국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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