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앵커>

대선에서 승리하기까지 노무현 당선자 옆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안팎에서 뛴 사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됐던 것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였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단일화 이후 노무현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막판 전국을 누비며 노풍 재점화에 가세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 21 대표}
"노무현 후보의 개인의 승리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가 되도록 우리 다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그러나 투표가 시작되기 불과 7시간 전에 대북문제와 관련해 정책기조가 다르다며 지지철회를 전격적으로 선언해 결국 최대의 공적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반면 당내 핵심 참모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먼저 김원기 고문을 중심으로 한 통합추진회의 멤버들. 3당 합당과 국민회의 창당을 거부했던 인사들로 구성된 통합추진회의는 정치권의 비주류였다가 노무현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과 역시 김대중 총재 시절 당의 비주류였던 조순형, 정대철 공동위원장이 캠프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모두가 대동 단결하여 12월 19일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여기에 이해찬, 임채정, 이상수, 신계륜 의원 등 재야 운동권 출신 인사들과 정동영, 추미애, 신기남, 천정배 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도 노무현 후보 캠프의 핵심입니다.

특히 미디어 선거로 불리는 이번 선거에서 김한길 미디어본부장과 홍승태 미디어기획단장은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노 후보를 알리는 역할을, 사이버 전문가인 허운나 의원은 인터넷팀을 맡아 노무현 후보의 인터넷 선거 운동 지원에 큰 몫을 해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을 중심으로 한 대변인단도 날카로운 논평으로 또 다른 입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