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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열겠습니다"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반대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포용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어제(19일) 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첫 연설에서 앞으로 대화와 타협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저를 반대하신 분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으로서,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당원 모두가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단일화에서도 이기고 선거에서도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민의 마음이 함께 모이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자신은 앞으로 심부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모든 것을 많이 배우고, 또 의논하고 이제 대통령이니 만큼 그 전보다 무겁게 한발, 한발 차근, 차근 가겠습니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단상에 선 노 당선자는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 앞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젊은 대통령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우리 5년 뒤에서 이렇게 만나서, 웃으면서 만나서 오늘 얘기를 할 수 있고, 또 다음 대통령에게 더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여하튼 그냥 참 좋습니다."

노 당선자는 동지들과 감격을 나누고 싶다며 당직자들의 손을 굳게 잡았고, 당사 안팎은 노 당선자를 축하하는 축제의 분위기로 넘쳐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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