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의 순간...지지자들 승리의 환호

<앵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로 다시 탄생하는 순간, 여의도 민주당사는 환호의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노 당선자의 지지자들이 모여있던 광화문 등 서울시내에서도 밤새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당선을 확인한 노무현 당선자가 여의도 민주당사에 도착하자 당사 앞은 순식간에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SBS 방송팀이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대통령이 되어달라며 하회탈을 선사하자 노 당선자가 직접 탈을 써봅니다.

{김미화/진행자}
"축하합니다. 국민들에게 이런 밝은 웃음을 주시라구요."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기쁩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녁내 긴장감이 감돌던 민주당 선거상황실에도 노 당선자가 도착하자 일순간 환호성이 메아리칩니다.

같은 시각 서울 명동과 광화문 등 서울 시내 곳곳에도 노 당선자를 상징하는 노란색 물결이 넘쳤습니다.

지지자들은 각종 공연과 놀이를 함께 즐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상일/경기도 과천시}
"미국앞에 떳떳한 민족혁명, 가난한 서민을 대표하는 민중혁명, 그리고 젊은사람을 대표하는 청춘혁명, 그래서 저는 이것을 저는 3박자 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며 어렵게 얻어낸 승리이기에 지지자들의 환희와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