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대 경제파트너 중국, '기회이면서 위협'

<8뉴스>

<앵커>

대통령 선거에 온 관심을 쏟는 사이에 경제에서는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 경제의 최대파트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면에 엄청난 위협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민지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이 동판제조업체는 올해 150만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해 6년만에 수출량을 7배로 늘렸습니다.

{이정태/동판제조업체 사장}
"저임금 생산기지로 활용했는데 앞으로는 소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제조 판매해서 거대중국시장을 바라보고 진출을 하겠습니다."

중국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제1의 수출상대국가로 떠올랐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올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12억 5천만달러로 미국을 제치고 역시 1위가 됐습니다.

중소기업의 78%가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했거나 옮길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국내의 산업공동화우려와 함께 투자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양섭/무역연구소 실장}
"인적관계를 중요시하고 법적인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결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80% 내지 90%가 실패하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수출에 대한 중국의 견제도 강력합니다.

올해 중국이 취한 수입규제조치 가운데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것이 가장 많은 16건으로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중국의 기술력입니다.

가죽이나 섬유는 이미 중국이 4년 이상 앞섰고 우리의 주력분야도 앞으로 5년정도면 우리나라를 앞지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술력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산 제품이 우리 시장을 무차별 공락하고 있습니다.

의류는 올해 사상 최대인 3억달러어치나 수입됐고 값싼 농수산물은 물론 전자제품까지 중국제품이 넘쳐나면서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는 차이나 딜레마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