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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 개인연금 자율적 이전 방해

<8뉴스>

<앵커>

노후 대책으로 들어두는 개인연금, 소비자는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아 금융기관을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돼 있습니다만 일부 은행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 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시중은행의 연금신탁 창구입니다.

개인연금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느냐고 묻자 모른다고 말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그거조차 몰라요...몰어봐야돼요."

다른 은행 관계자는 연금을 옮기려면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은행관계자}
"해지수수료를 많게는 50% 이상 내야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후 5년 이상 된 개인연금은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고 자유롭게 옮길 수 있도록 규정이 이미 바뀌었습니다.

{은행관계자}
"옮기고자 하는 금융기관에서 새로 계좌를 만든 뒤 기존 개인연금 든 곳에서 계약이전 신청하면됩니다."

금융기관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기관간 개인연금 수익률 격차는 갈 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행간 개인연금 수익률 격차는 지난 94년 도입 후 지금까지는 2% 포인트지만, 지난 9개월 동안에는 3% 포인트가 넘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똑같이 한달에 10만원을 저축하고도 30년 후 받는 금액은 은행간에 1억원 이상 차이가 나게됩니다.

{신기철/금융감독원 연금감독팀장}
"개인연금은 조그만 차이도 연금액 큰 차이 나는만큼 수익률 높고 안정적인 곳으로 금융회사를 찾아 계약이전을 해야 옳을겁니다."

은행 연합회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연금 상품 수익률을 공시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합리적 선택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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