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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강도 10분만에 시민과 경찰에 '덜미'

<8뉴스>

<앵커>

오늘(17일) 경기도 연천의 한 축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었습니다. 직원들의 대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자가 들어오더니 여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댑니다. 깜짝 놀란 여직원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현금 230여만원을 빼앗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김현신/연천축협}
"수그리고 있다가 딱 고개를 드는 순간 칼을 들이대니까 진짜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범인은 80m 정도를 도주하다 뒤따라온 경찰과 군 장병에게 10분만에 붙잡혔습니다. 직원들의 대응이 돋보였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비상벨을 몰래 눌렀습니다.

{김영철/연천축협 상리지소}
"슬그머니 앉었죠. 그래가지고 틀었죠. 이렇게 왼손이 들어가고 오른손을 올렸죠. 나 아무짓도 안한다..."

강도가 달아나자 김영철씨는 가스총을 들고 뒤쫓았습니다. 그 사이 여직원은 112신고를 했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고, 마침 근처를 지나던 군인 2명과 힘을 합쳐 강도를 10분만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김진석 경사/연천파출소 중면분소}
"주머니에 있는 칼을 끄내려고 하는 것을 잡고 칼을 빼앗고 벽에 밀쳐서 잡은거죠."

이 마을에 사는 강도 43살 장모씨는 장사를 하다 3천만원의 사채빚을 져 술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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