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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부인들 내조 경쟁 치열

<8뉴스>

<앵커>

대선 고지를 향해 뛰는 후보들 못지않게 부인들의 내조 경쟁도 뜨겁습니다.

표심잡기에 바쁜 후보 부인들의 모습, 홍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후보들이 지방을 돌며 막바지 선거운동에 한참인 가운데 후보 부인들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는 경기도 하남과 구리시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습니다. 재래시장과 포장 마차는 서민들과 거리 좁히기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한인옥 여사/이회창 후보 부인}
"국물 시원하다. 홍합이 들어가서 진해요."

유세를 통해 이회창 후보의 국정 수행 능력과 안정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기도 합니다.

{한인옥 여사/이회창 후보 부인}
"국민 원하는 것 해줄 수 있는 그런 능력과 용기와 신념을 가졌다고 제가 옆에서 보장합니다."

같은 시각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 여사 역시 수도권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안양과 광명 등지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노무현 후보 부인}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인사 나왔습니다."

즉석에서 자선 냄비에 돈을 넣기도 합니다. 서민 출신 후보 부인임을 강조하는 수수한 옷차림에다 노무현 후보를 상징하는 노란 머플러는 빼놓을 수 없는 소품입니다.

{권양숙 여사/노무현 후보 부인}
"서민층과 중산층이 잘 사는, 그리고 화합된 나라를 남편 노무현 후보는 만들고 싶어합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숨돌릴 틈없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후보 부인들은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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