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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공개사과 때까지 집회 계속"

<8뉴스>

<앵커>

오늘(14일)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SOFA가 평등한 협정이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시청 앞 광장 집회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숨진 두 여중생의 또래들 부터, 아이들과 손을 맞잡은 부부와 넥타이 차림의 회사원까지, 항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수녀들,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고 집회장을 찾습니다.

{집회 참가자}
"일을 하는 날인데 휴가를 내고 왔어요. 경남 김해에서 왔습니다."

오후 3시쯤 집회가 시작되고, 광장은 노란 물결로 변합니다. 소파 개정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는 특히 어린 자녀를 함께 데려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집회 참가자}
"얘들에게 두 여중생의 죽음으로 인해서 우리 민족이 당한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자, 손녀 12명을 데려온 71살 이원효씨. 어린 손녀의 볼엔 촛불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원효/71살}
"똑같은 지위를 가진 독립국가로서 너무한 것 같아서 그런 것을 애들한테 전해주려고 왔어요."

어두워지면서 광장엔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는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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