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회창-노무현, 행정수도 공방 치열

<8뉴스>

<앵커>

이번 선거 막판에 최대변수로 떠오른 게 바로 이 행정수도 이전 문제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내일(15일) 두 후보간 양자 TV토론을 갖는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가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전.충남 연설회에서 제 2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해 놓고 이제와서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서울도 살리고 지방도 살리는 방법, 그게 행정수도입니다. 한나라당은 자기들도 공약해놓고 이제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대전을 행정의 중추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도 행정수도를 옮기면 서울이 공동화되고 땅값과 집값이 폭락해 국가경제가 파탄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97년 당시 이회창 후보의 공약은 행정기능 이전이었으며, 수도를 옮기는 천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아무리 급해도 거짓말 광고까지 내서야 되겠습니까? 이 후보의 행정기관 이전과 노 후보의 서울 천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나라당은 독일이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데 인프라 구축비용을 빼고도 12조원이 들었다고 지적하고 본의 집값이 폭락하고 금융기관이 부실해져 천도를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당은 내일 밤 8시부터 한시간 동안 두 후보간 TV토론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의제와 진행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