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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90년만에 복원

<앵커>

아픈역사를 간직한 채 방치됐던 남한산성이 90년만에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이 지역은 로 천4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서 문화관광지로 개발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10년대 일제 강점기, 폐허로 변했던 남한산성의 행궁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굴욕의 성'이라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뒤로 하고 방치된 지 90년 만입니다.

이번에 복원된 행궁은 임금이 지방행차를 할 때 머물렀던 내행전 등 상궐 5채입니다. 지난 2년 반동안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남한행궁의 복원은 지난 98년 경기도가 지역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됐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10배나 많았던 청나라 군사를 맞아 한달 반이나 버텼던 남한산성의 역사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남한산성은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문화유산 복원사업에서 번번이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전보삼/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역사적으로도 민족혼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복원사업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천 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일대를 문화관광 단지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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