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의 김윤환 대표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29일 민국당을 해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환 대표는 "이회창 후보와 불편했던 인간적 관계는 완전히 해소했다"면서 "국가 발전과 안정을 위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에 당장 복당할 계획은 없으며, 대선이 끝난 뒤 복당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국당이 해산하게 되면 전국구 강숙자 의원 등 민국당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27일 김 대표를 만난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재작년 2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국당을 창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