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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조사하다 교통사고 참변

<8뉴스>

<앵커>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경찰관이 뒤에서 달려온 차량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늘(21일) 새벽 자유로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 자리에서만 3건의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산과 일산 사이를 잇는 자유로 송촌대교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0시 40분, 다리 위에는 앞서 일어난 차량 추돌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경찰 순찰차 한 대가 서 있었습니다.

동료 경찰관이 무전으로 구급차를 부르는 사이 30살 전형철 순경은 현장을 찍기 위해 사진기를 들고 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견인차량 운전자와 몇 마디 나누는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이들을 덮쳤습니다.

{양모씨/피의자}
"견인차 운전자가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그사람 보고 피하다가 도로가 얼었는지 차가 미끄러져서 그런 사고가 났습니다."

이 충격으로 8미터나 튕겨져 나간 전 순경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견인차 운전자 이 모씨는 중태이고, 순찰차 안에 타고 있던 김 모 순경도 머리를 다쳤습니다.

이 곳은 매년 겨울이면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김철우 경장/파주경찰서 교통계}
"도로가 굽고 또 도로가 결빙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나면 20중 추돌까지 날 정도로 굉장히 사고가 많이 납니다."

송촌대교 구간에서는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3건의 교통사고가 잇달아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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