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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손기정옹 별세...조문 행렬

<8뉴스>

<앵커>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산 증인이었던 손기정 옹이 지병이 악화돼 오늘(15일) 새벽 생을 마감했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애도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체육사의 큰 별이 졌습니다. 불멸의 마라토너 손기정 옹이 세상을 떠난 것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이틀전 지병인 신부정증과 폐렴이 악화돼 응급실에 실려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향년 90셉니다.

{손정인/고 손기정 옹 아들}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마라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인생을 마무리하려 하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빈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회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황영조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못하는 게 있으면 항상 충고도 해주시고 할아버지가 옆에 계심으로서 상당히 위안도 되고 큰 힘이 되셨죠."

예고됐던 이별이었지만 대선배를 먼저 보내야 하는 후배들의 마음은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이봉주 선수/삼성전자 육상단}
"항상 잘한다는 말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기 때문에 저도 더 열심히 할려구 노력했구요."

김 대통령은 박지원 비서실장을 빈소인 삼성서울병원에 보내 조문했습니다.

정부는 손옹이 한국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추서했습니다.

또 유해를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손기정 옹의 장례식은 모레 대한올림픽위원회장으로 치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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