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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노리는 무차별 테러 빈발

<8뉴스>

<앵커>

이번 모스크바 인질극에서 알 수 있듯이 9.11테러 이후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테러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무차별 테러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지 윤창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폭탄 테러. 17일과 20일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

2백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백명의 부상자들은 모두 무고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었습니다.

2년 가까운 무차별 자살폭탄 테러에 이스라엘에서는 2천5백명이 숨졌고, 미국에서는 얼굴없는 저격범의 총구앞에 온 나라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9.11 이후 정부 주요시설과 핵 발전소같은 전통적인 테러 목표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그러자 다중이 모이는 시장, 백화점, 극장 등 민간 목표물들이 테러리스트들의 새로운 테러 표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나도 언젠가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과 사회혼란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첸, 이스라엘 등 기존의 분쟁지역에서 테러 발생 지역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간 전쟁 이후 잠시 움츠렸던 각국의 반미 테러 조직들이 반미감정을 등에 업고 테러 거점을 동남아 전역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미국은 회교권국가 등이 왜 반미로 돌아서는가에 대해 반성하기 보다는 힘으로 세계질서를 잡아가겠다는 신패권주의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끊임없는 테러로 맞서려는 테러조직의 무차별 공격에 민간인들의 애꿎은 피해만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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