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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미료 많이 먹으면 실명 위험"

<8뉴스>

<앵커>

요즘은 화학 조미료, MSG의 유해성이 어느 정도 알려져 사용을 자제하는 가정이나 식당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미료를 많이 먹으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쓰는 화학 조미료, MSG가 시력을 손상시키거나 실명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일본 히로사키 대학 연구팀은 쥐에게 여섯달동안 조미료를 섞은 먹이를 먹인 결과 눈 뒤쪽의 망막 신경이 최고 75%까지 얇아지면서 눈이 멀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적은 양을 먹인 쥐들에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얼마까지가 안전한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MSG를 직접 눈에 주입하면 시신경이 손상된다는 사실은 보고됐지만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때도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또 동아시아 지역에서 녹내장 발생률이 높은 것도 이런 조미료를 많이 먹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에 사용된 조미료량이 보통 사람의 일상적 섭취 양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밝히면서도 수십년동안 조미료를 많이 먹을 경우, 누적 효과로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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