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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 서울서 첫 공연

<8뉴스>

<앵커>

북한 태권도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무협 영화를 연상케하는 호쾌한 액션이 압권이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을 향한 븍측 시범단의 발차기에서 힘과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한명의 여성이 3명의 남성을 제압하는 호신술 시범입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기합 소리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동작 하나하나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눈을 가린 채 공중 제비를 돌아 송판을 격파하는 전회차기.

한명이 5명을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5 맞서기´는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합니다.

{정선미/남측 태권도 시범단원}
"남측과 북측의 태권도가 조금 다르게 발달해 발기술과 손기술이 적절하게 합쳐진다면 아마 그 어떤 무술보다도 위력적인 무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웃통을 벗은 채 온몸으로 16개의 각목을 잇달아 격파하는 `몽둥이 꺾기´ 시범은 공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북측 시범단은 공연의 마지막에 통일의 메시지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은옥/북측 태권도 시범단원}
"남과 북이 하나되어 태권도를 화목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달 우리 시범단의 평양 공연에 이은, 북측 시범단의 서울 공연은 앞으로 남북 태권도 통합을 모색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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