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일부 장관, "미 북핵 과장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북한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 발언과 관련해 미국이 발표내용에 대해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뭔가 잘못돼 과장됐다는 의혹인데 또다시 한미간의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파월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네바합의는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며 제네바합의는 사실상 파기된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제네바 합의는 양자간의 합의였습니다. 한쪽이 파기입장을 밝힌 만큼 효력이 상실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어제(23일) 장관급회담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북한측 발언이 뭔가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세현/통일부장관}
"잘못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것은 전달과정에서 뭔가가 생략이 된 것 같예요. 그 부분은 미국이 잘 알겠죠."

정 장관은 또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것은 미국의 켈리 특사가 고압적인 자세로 나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핵 문제가 과장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정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기정사실화하고 강경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일본과는 상당한 시각차이를 보여줍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정 장관의 발언은 잘못 해석된 것이며 미국의 핵문제 제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떤 의문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