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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아내 인질로 경찰과 대치

<8뉴스>

<앵커>

전북 전주 시내의 한 지하 다방에선 오늘(23일) 한 사십대 남자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아내와 처남을 볼모로 네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질극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세시간 넘게 진행된 인질극은 조금전 7시반 쯤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인질들은 무사히 구출됐고, 범인도 붙잡혔습니다.

전주 시내 한 다방에서 인질극이 시잘된 때는 오늘 오후 4시 20분 쯤입니다. 40일 전 교도소에서 출감한 41살 최 모씨는 가출한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는 데 불만을 품고, 부인과 다방 종업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최씨는 오늘 오후 자신의 부인이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전주시내 한 다방을 찾았습니다. 최씨는 이 다방에서 부인 42살 윤 모씨와 이혼문제를 두고 다투다 갑자기 옆에 있던 처남 윤 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최씨는 곧이어 다방에 딸린 방으로 부인 윤씨와 또다른 종업원을 끌고가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부모와 친구들을 동원해 최씨를 설득했지만, 최씨가 응하지 않자 조금전인 7시반쯤 연막탄과 공포탄을 쏘면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최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투입과정에서 최씨가 자해소동을 벌였지만 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고, 인질들도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처남 윤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재 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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