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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쇄사건 저격수, "다음은 어린이"

<8뉴스>

<앵커>

벌써 열세명째입니다. 희생자는 자꾸 늘고 있습니다만 워싱턴을 얼어 붙게 하고 있는 저격수는 꼬리조차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들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협박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란의 저격사건이 워싱턴 일대를 휩쓴 지 20일째. 경찰은 그동안 움켜쥐고 있던 저격수의 협박편지내용을 황급히 공개했습니다.

어제(22일) 밤의 열세번째 저격사건으로 시내 버스 운전 기사가 또 숨진데다 내용의 파괴력이 엄청나 수사 기밀 운운하며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스/합동수사팀장}
"어린이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이 편지에 적혀 있습니다."

이미 공포로 얼어 붙은 워싱턴 일대는 큰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립 학교와 10개 학군의 공립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어린이들은 집 밖을 나서지 못했습니다.

{시민}
"어린이들이 안전하지 못하다느 ㄴ발표에 놀랐습니다.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다급해진 경찰은 범인과 공개적인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범인이 제시한 방법으로는 요청에 응하기가 불가능하다며 다른 방법으로 접촉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경찰 소식통은 범인이 은행 계좌에 천만 달러를 입금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범인은 편지에서 이번 범행이 단순한 폭력 이상의 것이라고 밝혀 또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살상행위를 무기로 자신의 주장을 알리려는 확신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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