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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대선후보, '북핵 초당적 대처"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23일) 주요 대선 후보 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북한 핵개발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간의 간담회는 예정시간을 30분이나 넘긴 1시간 반동안 진행됐습니다.

정부측 보고를 받은 대선 후보들은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사태해결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결방법에서는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이회창 후보}
"대북 현금 지급은 즉각 동결되어야 하고 대북 지원을 핵문제와 적절하게 연계하는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후보}
"반드시 대화채널 유지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교류협력은 유지해야 한다. 앞으로 한미일 삼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하지만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정몽준 후보}
"우리 국민은 이번 문제로 북한이 신뢰할만한 대화상대인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권영길 후보는 북한에 현금이나 경수로 지원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이한동 후보는 핵문제 해결때까지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의견을 청취한 김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량살상무기는 완전 제거돼야 한다며 그러나 문제해결은 전쟁이나 제재가 아닌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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