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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선, 정책대결 구도 '뚜렷'

<8뉴스>

<앵커>

대선을 앞두고 SBS는 각 후보들의 분야별 정책을 집중 검증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22일)은 그 첫번째 순서로 정책 대결 구도가 뚜렷한 이번 대선의 특징을 먼저 정리해 봤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60년대 이후 30여 년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는 군부 개발 독재 세력과 민주 세력간의 대결로 압축됩니다.

87년 이후 치러진 세 차례의 대선에서는 지역 대결구도가 민주와 반민주 대결 구도를 대체했습니다.

이제 군부세력과 '3김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엔 정책 대결이라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개방적이고 개혁적이면서 따뜻한 그런 정책으로 국민을 교섭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1등이 안되고 꼴찌라도, 꼴찌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과거 집착의 정치가 아닌 미래 지향의 정치, 나혼자 독단적인 정치가 아닌 국민 의사를 두루 반영하는 것들이 그 핵심입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재벌들과 가진자들이 발색하는 것이 아니라, 땀흘린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민주노동당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 주의의 망령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정책대결의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40여 년에 걸친 민주사회에 대한 열정과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이제는 대통령 선거가 지역 감정이나 금권, 관권의 대결이 아닌 보다 건전한 정책 대결의 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소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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