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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 가능"

<8뉴스>

<앵커>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침묵해오던 부시 대통령이 오늘(22일)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무장해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골치 아픈 문제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말을 아껴오던 부시 대통령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핵 문제가 오히려 북한의 무장해제를 이끌어 낼 기회가 되도록 동맹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우리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반드시 김정일 위원장이 무장해제하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 정상들과도 북한 핵 문제를 중요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적대적 정책을 먼저 철회하라는 북한 제의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고립의 길을 자초하고 있다며 더이상 북한에게 속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북한이 제 갈길만 고집한다면 점점 고립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지 2주 뒤인 지난주 목요일 북한으로 중유를 보냈습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핵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북한이 먼저 핵무기 개발을 전면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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