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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반대 농민시위 잇따라

<8뉴스>

<앵커>

우리나라와 칠레 사이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오늘(22일) 전국적으로 잇따랐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 앞.

고속도로 4차선이 꽉 막힌 가운데 도로 한가운데서 농민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구호를 외치고 일부는 아예 도로에 누웠습니다.

충남 지역 농민 천여명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농민단체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서행으로 운행하는 농민 차량들을 경찰이 막으면서 시위가 시작된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영남과 호남에서 출발한 농민들도 고속도로 상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 모인 농민들은 한- 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농가의 희생만을 강요한다면서 화형식까지 가졌습니다.

{박홍수/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에 체결한다고 하면 저희들은 바로 대국회 운동을 벌여서 국회에서 비준이 부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농민 천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에 여의도 공원까지 행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민과 경찰이 충돌해 농민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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