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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북한 핵개발기술 초보적"

<8뉴스>

<앵커>

북한의 핵개발 기술이 어느 정도인가, 이 문제를 놓고 미국에서도 논란이 많습니다만 지난 94년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 핵 합의를 이끌어냈던 미국의 갈루치 전 북한 핵 담당 대사가 일단 위협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북한의 핵개발기술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갈루치 전 북한핵대사 등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생산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에 제네바 합의에 의해 동결된 플루토늄 추출작업이 재개되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봉인된 핵폐기물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재개하면 매년 핵무기 3-40개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아인혼/CSIS 수석 고문}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생산했을 가능성은 대단히 낮지만 플루토늄은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제네바 합의는 법률 문제가 아닌 정치적 결정이었던 만큼 어느 한쪽이 파기입장을 밝혔다고 해서 자동 파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대응조치에 대해 갈루치 대사는 군사행동과 봉쇄 정책은 모두 부작용이 큰 만큼 결국은 협상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갈루치/ 전 북한핵 담당 대사}
"폭넓은 경제개방과 정치적 협력 등 북한의 요구 사항들이 협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북한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한미 양국의 군사전략을 선제공격 전략으로 오해해 군비증강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북한을 이해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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