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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개발 발표로 투기 우려

<8뉴스>

<앵커>

하지만 서울시의 이런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당초 2011년까지 개발유보지역으로 묶여있던 이 땅을 갑자기 개발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무엇인지, 또 예상되는 부작용은 무엇인지 이정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마곡지구에는 앞으로 지하철 9호선 역사가 세 군데나 들어섭니다. 남쪽의 발산지구에는 대규모 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됩니다.

역세권과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되는 곳입니다. 이럴 바에야 마곡지구 전체를 종합개발하는 게 낫다는 것이 서울시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개발을 유보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바꾼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임/서울 화곡동}
"너무 마지막 남은 땅까지 개발을 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숨쉴 공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실제로 마곡지구는 벌써부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태명/공인중개사}
"땅이 수용되면 소유자의 수익은 크지 않겠지만 아파트가 들어서고 개발이 완성되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마곡지구 개발계획은 다음주에 발표될 시정운영 4개년 계획에조차 담겨있지 않은 내용이어서 급조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개발유보에서 조기개발로 방향을 바꿈에 따라 미래에 대비한다는 명분은 사라지고 새로운 투기열풍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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