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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종적 감춰

<8뉴스>

<앵커>

현대상선의 대북지원의혹과 관련해 핵심인물로 지목되온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어제(20일) 귀국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면서 어제 극비리에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기직전인 지난 달 23일 출국해 북한에 머문지 거의 한달만이었습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잠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의 서울 잠원동 자택은 어제밤 가족들조차 모두 집을 비운채 비어있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현대 아산 자신의 사무실에서도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공식회견은요?)
없어요, 향후 일정은 특별하게 말씀해주지 않으시더라구요."

현대아산측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육로관광과 관련해 김 사장이 북한측과 상당히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냈기 때문에 방북기간이 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현대아산측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김 사장이 직접 설명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 핵 문제와 남북 경협에 대한 북한의 태도나 입장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현대아산측은 대북비밀지원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 문제 역시 김 사장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김 사장의 잠행은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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