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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향한 '4자 연대', 출발부터 주춤

<8뉴스>

<앵커>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통합신당을 만들겠다던 이른바 4자연대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4자연대에 적극 참여하고 나섰던 자민련이 한나라당쪽 합류를 선호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다시 유보적인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자민련 의원들은 오늘(21일) 모임을 갖고 공개적인 논의 과정 없이 4자연대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며 김종필 총재에게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김학원/자민련 원내총무}
"그건 어디까지나 합의입니다. 그 합의가 바로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합의를 가지고 당에 돌아와서 컨펌절차가 필요합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종필 총재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초 탈당하겠다던 민주당의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도 탈당 시기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설송웅/민주당 의원}
"탈당 여부, 시기는 원칙적으로 함께 한다. 다만 시기는 11월 초 창당이 되기 때문에 그 이전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이한동 전 총리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한동/전 국무총리}
"정치인들이 약속하고 합의한 사안에 대해 지키겠다는 의지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4자연대에 참여하기로 했던 각 정파가 신중한 자세로 돌아서자 정몽준 의원측은 당초 예정대로 독자 창당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혀 통합 신당 작업이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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