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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에 옆 공사장 돌덩이 날아들어

<8뉴스>

<앵커>

서울 근교의 한 유원지에서 갑자기 아이 머리 만한 크기의 돌맹이 수백개가 날아 들었습니다. 유원지에는 휴일을 맞아 놀러나온 가족들이 많았는 데, 근처 공사현장에서 발파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장흥의 한 유원지입니다. 아이 머리 만한 돌에 차량 보닛이 완전히 부숴졌습니다. 유원지 곳곳에는 날카로운 돌들이 박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반쯤.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갑자기 돌덩이 수백개가 날아 들었습니다.

{이민규/서울 인사동}
"순간적으로 꽝하는 소리와 함께 돌이 쿵 떨어져서 저희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돌덩이가 날아온 곳은 바로 옆 도로 공사 현장. 절개지에 폭약을 묻고 발파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저도 예상을 했으면 이런 발파를 하지 않았겠죠. 저도 의외라서 굉장히 당황스럽거든요."

공사현장에서 유원지까지 거리는 불과 300여m. 발파 전 안전 조치라고는 사이렌을 울린 것이 전부였습니다.

발파공사 당시 주변 유원지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가을 경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현주/서울 신사동}
"설마 여기까지 올까 하는 데 어느새 날아들어서 우르르 도망가고... 거기다 아이들까지 있는데.. 너무 놀랬어요."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불러 발파작업 당시 안전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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