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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프집 화재...2명 사망

<8뉴스>

<앵커>

대구 시내의 한 호프집에서 불이나 2명이 숨졌습니다. 규정을 어긴 내부시설로 피해가 더 컸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한 호프집입니다. 내부 장식은 모두 타버렸습니다. 20살 최 모씨 등 임시종업원 2명은 화장실 문을 비상구로 잘못 알고 피했습니다.

두사람은 결국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누전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난 시각은 어제(19일) 오후 7시반. 70평이나 되는 건물 내부를 태우는데 불과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규정을 지키지 않은 내부시설이 문제였습니다.

술집이나 극장, 호텔처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의 실내 장식물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 술집에서는 이런 재료로 된 내부시설을 쓰지 않았습니다. 불에 잘 타는 시설때문에 순식간에 불길이 술집 내부를 태웠습니다. 비상 경보시설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임동권/서부 소방대 진압대장}
"올해 초에 확인했을때 일부 유도등과 비상 경보시설이 나가 행정명령으로 시정지시를 내렸다."

엉터리 시공과 경보시설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결국 두명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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