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사 여생도, 대양을 호령한다

<8뉴스>

<앵커>

해군 사관학교 생도들은 졸업을 앞두고 순항 훈련 함대에 승선해서 세계 각국을 순방합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생도들이 참가해 여성 함장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이 순항 함대에 동승했습니다.

<기자>

노을이 질 무렵, 광개토 대왕함에 비상이 떨어집니다. 전투 배치 훈련입니다.

구축함 갑판 위를 달리는 생도들 가운데는 여성 생도들도 있습니다. 금녀의 지역이던 해군 전투함에 첫 발을 내디딘 이들은 지난 98년 입교한 첫 해사 여성 생도들입니다.

{김경민/해군사관생도}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군사지식을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파 탐지와 함포 사격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된 훈련. 함교와 전투정보실, 기관실 등에서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빡빡한 일정이 이어집니다.

전투함에 승선한 첫 여성 생도인 이들은 첫 여성 함장의 꿈을 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안효주/해군사관생도}
"강한 파도가 강한 어부를 만들 듯이, 저도 강한 파도와 맞서 싸우면서 미래에 강한 해군 장교가 되고싶습니다."

21명의 여성 생도를 포함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앞으로 100일 동안의 항해를 마친 뒤 내년초 소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