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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개발 기술수준에 '관심'

<8뉴스>

<앵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두세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만 북한이 과연 핵무기를 제조했는 지 , 그 기술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신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북한 핵의 현주소를 표언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945년 8월6일, 20킬로톤급 우라늄 탄이 히로시마에 투하되면서 무려 20여만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로부터 57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같은 방식의 농축 우라늄탄 개발계획을 시인했습니다. 더욱이 미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핵물질과 핵무기는 구분해서 봐야한다고 지적합니다.

{김구섭}
"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다고 당장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핵무기를 만드는 데는 우선 우라늄과 같은 핵물질과 뇌관인 고폭장치, 그리고 운반수단인 미사일등 3박자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92년 IAEA사찰 당시 "소량의 플루토늄 추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고열을 발생시키는 고폭장치의 경우 아직 초기시험단계에 있습니다.

반세기전 미국이 2천5백번이 넘는 실험끝에 성공했지만 북한은 이제 70여회 실시한 정도입니다.
특히 핵무기 개발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핵실험을 한 적이 없습니다.

{신성택/국방위원}
"핵실험은 확실히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상황에서는 비밀 핵실험은 절대 할 수 없거든요."

따라서 북한은 핵물질을 갖고 있지만 고폭장치나 핵실험의 부재를 고려하면 아직은 초보단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면서 계속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입니다.

비록 초보적인 핵기술이라 하더라도 북한의 가공할 만한 미사일 성능을 고려할 때 한반도 안정에 결정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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