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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코트 등 사치품 수입 급증

<8뉴스>

<앵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돈 있는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모피나 양주, 골프채 같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통관을 위해 인천 공항 화물 터미널에 쌓인 수입 화물입니다. 철 이른 밍크 트 여러벌이 들어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이 코트는 신고 가격만 한 벌에 백만원. 세금에다 운송비, 이윤 을 합해 시중 가격은 5백만원을 넘습니다.

태국에서 들여온 갖가지 보석들도 정밀 검사 대상입니다.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 원가는 3천만원어치지만 세공한 뒤 팔리면 1억원이 넘습니다.

{안병옥 과장/인천공항 세관}
"홈쇼핑 쪽으로 루비아 사파이어 같은 보석류가 많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 대비해서 이태리 등지에서 고급 모피류들의 수입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청 조사 결과 지난달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9월에 비해 고급 의류는 46%, 주류는 31%, 금은 20%나 수입이 늘었습니다.

이에반해 수출의 밑거름이 되는 원자재 수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앞으로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비재 수입이 18.8%나 늘어나는 동안 원자재 수입은 4% 증가에 그쳤습니다.

더욱이 미국 항만 파업으로 1억 3천만 달러나 수출 차질이 생겼고,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피해액이 계속 커지고 있어 올해 수출 전선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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