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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민투표…후세인 지지 높아

<8뉴스>

<앵커>

이라크에서는 오늘(15일) 후세인 대통령의 재신임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뤄졌습니다. 후세인에 대한 확고한 지지만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미국에 대한 항전의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현지상황을 장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 8시.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후세인을 밀어주자는 구호가 시끄럽습니다. 꽃장식된 투표함에 한 사람이 투표 용지 대여섯장씩 뭉터기로 집어넣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자유 비밀 선거가 보장된다는 이라크 대통령 선거의 진풍경입니다.

{유권자}
"누구나 마음대로 투표합니다. 그러나 모두 찬성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후보자는 후세인 현 대통령 1명 뿐입니다. 유권자가 1,170만명이지만 결과는 당일 집계됩니다.

연임 지지율이 과연 100%가 되느냐가 유일한 관심거립니다.

{사드 카멜/사담시 선관위원장}
"미국의 위협이 높아서 지지율 100%일 것입니다. 후세인과 우리는 함께 할 것입니다."

이라크 당국도 이번 선거를 대미 항전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찬성율을 높이기 위해 어제 하루 종일 축구경기와 지지대회를 열어 국민들을 독려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에게는 하나의 요식 행위일 수 있지만 후세인 대통령에게는 어느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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