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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병풍' 조작 공방 새 국면

<8뉴스>

<앵커>

정치권에 때아닌 매수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6년 당시 청와대 부속실장에 대한 비리 폭로와 관련된 얘기입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6년 장학노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기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고 제보했던 백 모씨는, 당시 오길록 국민희의 민원실장이 약속한 댓가 3억원을 민주당측에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백 모씨는 소장에서 민주당 관계자가 병역비리제보로 김대업씨가 5억원을 청구 했으니 자신에게 2, 3억원을 청구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돈을 미끼로 병역 의혹을 조작하도록 했다며, 즉각 김대업씨를 구속 수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의원}
"장학로 사건에 대한 매수공략은 물론이고, 김대업 병풍공작도 민주당 대표가 돈으로 매수하여 조작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김대업씨가 명예 훼손혐의로 5억원의 손해 배상을 한나라당측에 청구했다는 당 관계자의 말을 백씨가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전형/민주당 의원}
"장학로씨의 수십억 부정축재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것을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물타기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월23일자 뉴스위크 한국판에 따르면, 김대업씨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로부터 5천만원을 받고, 차남 수연씨의 병역면제를 눈감아줬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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