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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귀환…"다시 만납시다"

<8뉴스>

<앵커>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우리 민족이 하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오늘(15일)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쉬운 이별의 현장에 김광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측 취주악단의 마지막 고별연주가 다대포항에 울려퍼집니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대형 애드벌룬이 하늘 높이 띄워집니다. 북측 응원단의 귀향길을 배웅하기 위해 선착장 주변뿐만 아니라 멀리 아파트 단지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승선 시간이 다가오면서 남측과 북측의 사람들은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정명선/북측 취주악단원}
"응원도 함께 하고 그래서 기쁘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가야 되니까... 통일되는 날에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이별,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모두 짧은 만남을 못내 아쉬워하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통일 조국 우리는 하나다. 석별의 정을 가슴에 담은 채 멀어져 가는 만경봉호를 바라보며 남과 북,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목이 터져라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손수건을 적시며 흘러내리는 눈물은 한 핏줄을 나눈 동포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유춘희/부산시 양정동}
"왜 우리가 이렇게 갈라져야 되고 슬퍼해아 하는지 가슴이 메어서 말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북측 선수단 2진 161명도 평양에서 날아 온 고려 항공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북측 선수단}
"다시 만납시다."

짧은 만남이었기에 떠나고 또 보내야 하는 동포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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