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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종교계 표심 잡기

<8뉴스>

<앵커>

이렇게 정치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오늘(14일)도 표심 잡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종교계 공략도 본격화됐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한국교회갱신연구원 세미나에 참석해 "집권하면 정치보복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제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그런 단어나 역사가 더이상 우리 눈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또 "역사상 어떤 통일도 뒷거래로 이뤄진 적은 없다"면서 "조급한 통일이 아닌 바른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참다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개혁은 이제 시끄럽지 않게 아주 국민들의 높은 합의를 이루어서 변화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정치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노 후보는 독일 빌리 브란트 전총리의 동방정책을 예로 들며 "역사의 방향에 못맞추면 불행해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후보는 어제 부산 범어사를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방문해 불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정몽준/대통령 후보}
"국민 통합의 기치아래 지역간의 감정을 해소하고 지역간의 격차를 해소하려고 합니다."

정 후보는 이어 지난해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박사를 만나 세계적인 경제불안 여파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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