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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변'에 울고 웃고

<8뉴스>

<앵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수영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스타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석양의 무대가 됐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영 2백미터 세계신기록이 MVP를 탄생시켰습니다. 일본의 기타지마는 지난 2일, 2분9초97의 세계신을 세우며 우승했는데 이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선수가 세운 종전기록을 무려 10년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기자단 투표에서 기타지마는 여자 체조 4관왕인 장난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고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기타지마 고스케/부산아시안게임 MVP}
"세계신기록을 세운데다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서양인의 독무대라 할 수 있는 수영에서 나온 기록의 값어치를 다른 종목보다 크게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이봉주는 마라톤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기록이 저조해 MVP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부산에서 주저 앉은 별도 많습니다. 금메달은 물론 MVP 후보로 거론되던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의 좌절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었습니다.

계순희는 어깨 부상때문에 2회전에서 탈락한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겨우 동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한국유도의 간판 장성호,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펜싱의 김영호도 떼 놓은 당상으로 보이던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탁구에서는 4관왕까지 바라보던 중국 왕난이 단체전에서 북한에 진 것을 비롯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동양인 최초의 9초대 진입을 노리던 일본 육상 백미터 스타인 아사하라도 기록은 커녕 중동세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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